이재명 대통령, 인도 외교장관 접견…전방위 협력 확대 논의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인도 외교장관 접견…전방위 협력 확대 논의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8년 만 국빈 방문 계기, 한-인도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 확인
교역·투자 확대 여지 강조…경제 협력 실질화 필요성 부각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 양국 협력 ‘기회 요인’으로 평가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인도 외교 수장을 만나 양국 관계의 확장 가능성과 전략적 협력 강화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외교 의례를 넘어, 경제·안보·글로벌 협력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 재정립의 신호로 읽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장관을 접견하고 한-인도 관계 발전 방향과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도 측이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 시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 접견을 진행하는 관례에 따라 이뤄진 이번 일정은, 향후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성격도 함께 지닌다.
이 대통령은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8년 만에 인도를 국빈 방문하게 된 점을 강조하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현재 양국 간 교역 규모와 기업 진출 수준이 잠재력에 비해 아직 충분히 확대되지 못했다는 점을 짚으며, 경제 협력의 실질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공급망 재편과 신흥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려는 정책적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자이샨카르 장관은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환영 인사를 전달하며, 양국 협력 확대에 대한 인도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중동 전쟁 등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이러한 위기를 한-인도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또한 인도 정부가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 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는 반도체, 전기차,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수 있는 여지를 넓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양측은 다음날 예정된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회담 이후 후속 조치 이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접견은 단기적 외교 일정의 일부를 넘어, 향후 양국 관계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사전 조율의 성격을 띠며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신흥국 중심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한국의 외교·경제 전략을 재정비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특히 인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수준이 향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단순 교역 확대를 넘어 기술·산업·안보 협력까지 확장하는 ‘전방위 전략 협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후속 정상회담에서 어떤 구체적 합의가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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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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