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궐선거 본격 점화…박민식·한동훈 같은 날 개소식, 보수 분열 속 3자 대결 주목 [천지인뉴스]
부산 북갑 보궐선거 본격 점화…박민식·한동훈 같은 날 개소식, 보수 분열 속 3자 대결 주목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본격 선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후보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세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같은 날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보수 진영 내부 경쟁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역시 선거전에 본격 시동을 걸며 부산 북갑이 전국 정치권의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보수 진영 분열과 여야 격돌 구도 속에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10일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북구 덕천동 일대에서 각각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두 후보 사무실은 도보로 10여 분 거리로 알려지면서 보수 진영 내부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박민식 후보 측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PK 민심 재결집의 상징적 승부처로 판단하고 총력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는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참석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한 후보 측 만류와 국민의힘 지도부의 징계 가능성 경고 등이 겹치면서 공개 지원은 제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는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꼽혀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어 3자 구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차기 보수 진영 재편 흐름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한동훈 후보가 당 밖에서 독자 세력화를 시도하는 모습은 향후 보수 진영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형근 전 의원은 과거 공안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시국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문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1989년 서경원 전 의원 방북 사건 수사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이었던 정 전 의원이 고문에 직접 가담했거나 지시했다는 의혹이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이건 제 선거이지 후원회장 선거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미래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밝히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범여권에서는 정형근 전 의원의 과거 이력을 한 후보 비판 소재로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민주당과 진보 성향 진영에서는 “과거 공안 정치의 상징적 인물이 보수 재편 중심에 등장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지역 정치 지형뿐 아니라 전국 정치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보수 분열 구도가 실제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경우 향후 보수 재편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 의석 확보 경쟁을 넘어 윤석열 정부 이후 보수 진영의 향후 방향성과 야권 재편 흐름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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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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