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와르르’…14개 상품 일제히 역대 최저가 [천지인뉴스]
코스피 급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와르르’…14개 상품 일제히 역대 최저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7000선과 6900선을 잇달아 내주는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개 종목이 일제히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표 종목의 급락이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을 더욱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ETF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가 상장한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7종이 모두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대표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589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최고가 4만4385원과 비교하면 약 62.4% 급락한 수준이다.
ACE, RISE, SOL, TIGER 등 다른 운용사의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역시 모두 장중 역대 최저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중 1만2655원까지 밀리며 최고점 대비 약 58.3% 하락했고, KODEX, PLUS, 1Q 등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7종 역시 모두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기록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급락장에서는 손실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구조여서 변동성이 매우 큰 투자상품으로 분류된다.
이번 증시 급락으로 반도체 대표 종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손실도 급격히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지난달 말 16조 원을 웃돌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16종의 전체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기준 10조296억 원까지 감소하며 10조 원 붕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올해 들어 일곱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금융당국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간담회를 열고 ETF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따른 위험 요인과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초자산보다 훨씬 큰 가격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 투자 목적에 적합한 상품인 만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손실 위험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투자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글은 자료 정리 과정에서 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