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전자 임금협상 최종 결렬…노조 “21일 총파업” 생산 차질 우려 확산 [천지인뉴스]

삼성전자 임금협상 최종 결렬…노조 “21일 총파업” 생산 차질 우려 확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정부 중재에도 끝내 결렬되면서 대규모 총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 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총파업 방침을 재확인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생산 차질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 아래 진행한 2026년 임금협약 사후조정 협상을 끝내 타결하지 못하면서 노사 갈등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 측은 협상 결렬 직후 총파업 방침을 공식화했고,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파업 현실화 가능성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밤샘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전날 1차 회의에 이어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17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이 진행됐으나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제도 개편 문제였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지급 기준 투명화·제도화를 요구해왔다.

노조 측은 현재 운영 중인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가 경영진 재량에 지나치게 좌우되고 있으며, 성과급 상한 50% 제한 역시 직원 보상 체계를 왜곡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중재 과정에서 기존 제도를 유지하는 방향의 안이 제시되자 노조 측 반발이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협상 직후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조정안이 기존보다 퇴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현재까지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 규모는 약 4만1000명 수준으로 전해졌으며, 노조 내부에서는 실제 참여 인원이 5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 주장에 기반해 다양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간극이 매우 컸다”며 “노조 측 요청에 따라 사후조정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사가 추가 조정을 요청할 경우 재중재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업계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 노사 갈등을 넘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해외 고객사와 글로벌 IT 시장에도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전 생산라인보다 반도체 부문 영향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은 공정 특성상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일부 라인에서라도 인력 공백이 발생할 경우 수율 저하나 공급 지연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쟁의가 국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는 제도다. 발동 시 최대 30일간 파업과 같은 쟁의행위가 제한된다.

다만 긴급조정권은 국내에서도 극히 예외적으로만 사용돼 왔다. 과거 1993년 현대자동차 파업과 2005년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등에 제한적으로 발동된 사례가 있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단순 임금협상을 넘어 국내 대기업 노사관계 전반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서 성과급과 보상 체계에 대한 노동계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사례가 다른 대기업 노사 협상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노사 간 공식 추가 협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총파업 시점이 다가오면서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

개인별 오늘의 무료운세 바로확인 클릭
📞 전화 신점 상담 지금 눌러 바로 상담하기

📞 전화 신점 상담
지금 눌러 바로 상담하기
오늘의 무료 사주풀이 바로가기
생년월일 입력 시 1분 자동 분석
▶ 지금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