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국제유가 급락세 [천지인뉴스]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국제유가 급락세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한국 국적 유조선이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 통과하면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란이 우려됐던 별도 통행료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국제 원유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과 원유 공급 불안 해소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국 국적 유조선이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국제 원유 공급망 불안이 커졌던 가운데 한국 선박이 대규모 원유를 실은 채 안전하게 항로를 빠져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안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외교부는 21일 한국인 선원 약 10명이 탑승한 한국 국적 유조선이 원유 200만배럴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유니버설 위너호로, 쿠웨이트산 원유를 선적해 울산 SK에너지 정유공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월 27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으로 진입했다. 이후 3월 4일 쿠웨이트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현재 한국으로 이동 중이다. 선박은 해협을 완전히 빠져나온 이후 다음 달 8일께 울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이란 측의 통행 제한 여부였다. 당초 국제 해운업계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선박에 사실상 ‘통행료’ 성격의 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부 운항을 제한할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번 한국 유조선에는 별도의 통행료 요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항은 한국 정부의 외교적 대응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와 통화하며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이란 측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후 하루 만에 한국 유조선이 전격적으로 해협을 통과하면서 외교적 긴장 관리가 일정 부분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머물고 있는 한국 선박 25척에 대해서도 안전 확보와 운항 재개를 위한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한 만큼 선박 안전 관리와 에너지 수급 대응이 동시에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같은 날 글로벌 원유 운송 움직임도 활발하게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중국행 초대형 유조선 2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또 쿠웨이트산 원유를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또 다른 초대형 유조선 1척 역시 해협 내에서 포착됐으나 이후 위치추적장치인 트랜스폰더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세 척이 운송한 원유 규모는 총 6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진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의 원유 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63%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5.66% 떨어진 배럴당 98.26달러로 마감됐다.

점잘보는집 광고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가능성과 미국·이란 간 추가 협상 기대감, 미국 내 휘발유 및 디젤 재고 지표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국채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최근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1%포인트 하락한 4.57%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에너지 공급 불안이 다소 진정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부담 역시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안도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해협인 만큼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나 외교 갈등이 재차 확대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은 다시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자료 수집과 정리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

개인별 오늘의 무료운세 바로확인 클릭
📞 전화 신점 상담 지금 눌러 바로 상담하기

📞 전화 신점 상담
지금 눌러 바로 상담하기
오늘의 무료 사주풀이 바로가기
생년월일 입력 시 1분 자동 분석
▶ 지금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