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안동 일본인 관광명소로 육성…‘한국의 소도시 30선’ 본격 추진 [천지인뉴스]
문체부, 안동 일본인 관광명소로 육성…‘한국의 소도시 30선’ 본격 추진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북 안동을 일본인 관광객 핵심 방문지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앞세워 일본 관광시장 공략의 중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문체부는 일본 주요 여행사와 협업해 안동 중심의 특별 관광상품과 현지 홍보를 대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된 경북 안동을 일본인 관광객 유치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정부는 안동을 ‘한국의 소도시 30선’에 포함하고 일본 시장을 겨냥한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 마케팅을 본격 확대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체부는 20일 한국 지역관광의 매력을 일본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의 방한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일 관광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양국은 서로를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 국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객은 147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25%인 365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반대로 한국인 해외여행객 2955만 명 가운데 약 32%인 946만 명이 일본을 찾으면서 양국은 서로에게 최대 해외관광 시장이 됐다.
특히 올해 들어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 일본인 방한객은 약 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 올해 전체 일본인 방한객 규모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 일본 총리의 안동 방문이 한국 지역관광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은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평가받는다.
특히 하회마을과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곳을 품고 있어 한국 전통문화 체험의 중심지로 꼽힌다.
또 월영교의 야경과 고산정의 고즈넉한 풍경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적인 정취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수백 년 역사를 이어온 하회선유줄불놀이와 국가무형문화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문화 콘텐츠 역시 안동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외국인의 안동 방문은 약 26만5000회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일본인 방문은 약 1만6000회 수준이었다. 정부는 향후 일본 시장 공략을 통해 방문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올해부터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공동으로 안동을 ‘한국의 소도시 30선’에 포함해 일본인 대상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센다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안동 관광상품 판매 확대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본 총리의 답방과 연계해 안동 중심의 특별 관광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정부는 일본 주요 여행사와 협업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핵심 콘텐츠로 한 3박4일 관광상품을 기획 중이다.
오는 10월 3일과 17일 열리는 선유줄불놀이 행사를 중심으로 일부 일정에는 함안 낙화놀이와 진주 남강유등축제도 포함된다. 상품은 이달 말부터 일본의 주요 여행사인 HIS, 한큐교통사, 요미우리여행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정상회담 과정에서 화제가 된 양국 정상의 방문지와 만찬 메뉴 등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회마을 방문과 한옥 숙박, 안동찜닭 체험 등을 연계한 종합 관광상품 개발도 검토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에는 일본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동 현지 사전답사 여행인 팸투어도 진행한다. 일본 관광업계가 직접 안동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확대된다. 일본 유력 언론인 아사히신문과 니시니혼신문에는 안동 관광 특집기사와 여행상품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또 TV아사히와 TBS 등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 관광지와 체험 콘텐츠도 소개된다.
온라인 홍보 역시 강화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라쿠텐트래블과 익스피디아 등 일본 주요 온라인여행사와 협력해 대구공항 항공편과 연계한 안동 관광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일본 현지 콘텐츠 창작자들과 협업한 홍보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유명 연예인 마쓰오카 미쓰루와 함께하는 ‘대구·안동 의료웰니스 이야기쇼’도 개최해 일본 관광객 유치 분위기를 이어간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와 미식, 한옥의 매력을 일본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정상 동선과 지역 미식을 체험하는 특별상품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안동이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처럼 지역 곳곳에 숨겨진 한국 관광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해외에 알리며 지역관광 활성화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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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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