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고 학생들은 사과와 화합 선택했는데…이진숙 의원 화환 논란 확산 [천지인뉴스]
배재고 학생들은 사과와 화합 선택했는데…이진숙 의원 화환 논란 확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논란이 된 응원 구호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화해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이 학교에 응원 화환을 보내며 학생들을 옹호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광주를 찾아 피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갈등 해소에 나서기로 했지만, 정치권의 상반된 메시지가 갈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의원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우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반성과 화해 노력이 우선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재고등학교에 응원 화환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이 달려 있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권은 생각에도 수갑을 채울 것인가”라며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포에 질려 있을지도 모를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응원 구호를 외치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의결했으며,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대상자를 특정한 뒤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사 등 80여 명은 6일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상대 선수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이어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직접 사과와 화해를 선택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와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행동에 나선 만큼, 이제는 정치권 역시 갈등을 확대하기보다 교육적 해결과 사회적 화합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이진숙 의원은 학생들에 대한 징계가 과도하며 표현의 자유 문제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학생들의 반성과 사과가 교육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정치권이 사회적 갈등을 다루는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글은 자료 정리 과정에서 AI 기술이 참고 수준으로 활용됐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