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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뉴스]김민석, 호남서 과반 득표…민주당 당대표 경선 선두 굳히나

[천지인뉴스]김민석, 호남서 과반 득표…민주당 당대표 경선 선두 굳히나

정범규 기자

김민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순회경선에서 모두 과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혔다.

정청래 후보는 2위를 유지했지만 김 후보와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서울·경기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가 남은 가운데 김 후보의 호남 강세가 최종 당권 경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호남권 권리당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두를 크게 앞서 나갔다. 전남·광주와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과반 득표를 기록하면서 정청래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린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발표한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8만6558표, 57.04%를 얻었다. 전북에서는 5만2749표, 58.39%를 기록했다. 두 지역에서 총 13만9307표를 확보하며 모두 과반을 넘겼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4만8324표, 31.84%를 얻었고 전북에서는 3만709표, 34.00%를 기록했다. 두 지역에서 총 7만9033표를 얻었지만 김 후보와의 격차는 전남·광주 25.20%포인트, 전북 24.3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1만6874표, 11.12%를 기록했으며 전북에서는 6875표, 7.61%에 그쳤다. 두 지역 합산 득표수는 2만3749표로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호남권 경선 결과는 누적 득표율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김 후보는 누적 23만5128표, 52.21%로 선두를 달렸다. 정 후보는 17만1768표, 38.14%로 뒤를 이었고 송 후보는 4만3464표, 9.6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김 후보가 민주당의 주요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호남에서 안정적으로 과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가 전남·광주와 전북을 합산해 57.54%를 얻으면서 당대표 경선 초반에 팽팽했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호남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1.48%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집중된 호남권에서 김 후보가 큰 폭의 우위를 확보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정 후보로서는 남은 서울·경기 경선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경기 권리당원이 약 58만명으로 가장 많은 만큼 마지막 권리당원 투표에서 어느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느냐가 최종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경선은 당대표 경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누적 득표율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5만9462표, 17.70%로 1위를 기록했지만 최민희 후보가 15만6061표, 17.33%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3401표, 0.38%포인트에 불과했다.

서미화 후보는 14만978표, 15.65%로 3위를 기록했고 김용 후보는 11만8702표, 13.18%를 얻었다. 한민수 후보와 이성윤 후보도 각각 12.70%, 12.51%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표심의 차이도 나타났다. 전남·광주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20.00%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전북에서는 이성윤 후보가 17.57%로 1위를 차지했다. 최민희 후보는 전남·광주 15.25%, 전북 14.00%로 비교적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총 50만6204명이며 이 가운데 24만2089명이 투표해 전체 투표율은 47.83%로 집계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광주 48.30%, 전북 47.04%였다.

민주당은 16일 서울·경기 경선을 끝으로 3주간 진행된 순회경선을 마무리한다. 이후 6개 권역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선호투표제를 적용해 3위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표를 재분배한다.

결국 서울·경기에서 김 후보가 선두를 지켜낼 경우 당대표 경선에서 상당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정 후보가 서울·경기에서 큰 폭의 우위를 기록할 경우 누적 득표율을 다시 좁힐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최종 승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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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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