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성호 의원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접견 내용이 외부로 유출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라인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은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한다”며 “정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온다.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결국 먼지털기 식 수사에도 이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이라며 “검찰은 실패한 언론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각각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나 “알리바이를 잘 만들라”, “이렇게 가다 보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 브리핑] 검찰의 언론플레이, 실패했으니 이제 미련을 버리십시오
■ 검찰의 언론플레이, 실패했으니 이제 미련을 버리십시오
비열한 언론플레이는 실패했습니다. 검찰은 실패한 언론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 바랍니다.
검찰이 정성호 의원의 회유 정황 등을 엄중하게 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고 합니다.
정성호 의원 접견 내용을 왜곡해 언론에 흘리더니, 그 핑계로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을 밀어붙이겠다니 실소가 나옵니다.
구치소 면회 내용을 짜깁기해 흘린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영장 작성 중’이라는 검찰발 기사는 난생 처음 봅니다.
정 의원의 구치소 면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교도관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대화 내용이 모두 기록되는데 회유나 증거 인멸이 가당키나 한 말입니까.
결국, 먼지털이 수사에도 이재명 대표를 옭아맬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는 자백입니다.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의 자유이지만 그 책임도 검찰의 몫입니다.
판단은 국민이 하실 것입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당당하게 국민께 공개하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정성호 의원의 접견 내용 유출이 서울중앙지검의 조직적 범죄라고 판단하고 수사 및 지휘라인 검사 전부를 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하였습니다.
2023년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