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21
21일(금)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국정협의회 논의의 성과로 추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와 내란으로 가중된 민생 경제 고통을 고려할 때 정치권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어제 여야와 정부가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며, 민생 지원, AI 미래산업 지원, 통상 대응 분야의 3대 분야에 대해 추경을 편성한다는 원칙까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추경안의 시기와 규모, 세부 내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이며,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해 “이것 안 된다, 저것 안 된다.”라는 부정적인 태도 대신, “이것 하자, 저것 하자.”라는 긍정적인 자세로 나와 주기를 부탁했다. 그는 “집권당은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며, 국정에 대해 아무 정책을 내지 않고 반대만 하는 것은 여당의 역할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골든타임이 점점 지나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관세 25%에 어떤 조치가 또 나올지 모르므로, 국회 통상위원회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국정협의체에서 통상위원회를 구성하여 정부의 대미 통상외교를 지원하자고 했으나, 국민의힘이 미적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국민의힘이 발목 잡기를 멈추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속세 문제에서 28년 된 공제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족이 떠난 후 집을 떠나야 하는 슬픈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도보수 논쟁에 대해 “세상은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다양한 색깔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나 경제 영역은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적 정책으로, 사회문화적 영역은 진보적 인사들이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을 운영할 때 보수적 정책과 진보적 정책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는 국민의힘이 극우 내란당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정신을 차릴 것을 당부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중도보수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신을 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치적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