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민석 후보자, 2억 모델료 전액 기부 사실 알려져… “결식아동·북한 아동 위해 썼다”
정범규 기자

인사청문회서 국민의힘 ‘재산 의혹’ 공세 계속
민주당 “2억 광고료, 전액 사회 기부… 진정성 있는 삶 살아온 인물”
김 후보자 “가장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제 소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2억 원 상당의 광고 모델료를 전액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1999년 당시 신사복 광고를 찍고 받은 2억 원 상당의 모델료를 결식아동과 북한 아동 결핵 치료 지원에 전액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질의에 나섰다.
이는 청문회 내내 국민의힘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공세와 대비되는 내용으로, 여당 측에서는 김 후보자의 평소 소신과 기부 실천 사례를 통해 ‘검증’을 방어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당시 정치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지, 혹은 다시 공적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자신이 받은 것을 가장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이 삶의 태도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식아동, 특히 영양 지원이 절실했던 북한의 결핵 아동 지원은 당시 사회적으로도 소외된 영역이었다”며, “돈보다 가치가 우선이라는 믿음은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실은 청문회 과정에서 처음 공개되며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인터넷상에서도 “기부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생활이란 걸 증명했다”, “말보다 행동이 진정성 있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측은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재산 내역만 물고 늘어지며 의혹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지만, 정작 그가 살아온 궤적은 사회적 책임과 실천의 정치인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야당의 공세와 여당의 방어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 후보자의 삶과 철학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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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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