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시세, 순금 한 돈 살 때 최고 88만 3천 원…환율 1,520원 속 국제 금값 4,200달러 돌파 [천지인뉴스]

금시세, 순금 한 돈 살 때 최고 88만 3천 원…환율 1,520원 속 국제 금값 4,200달러 돌파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본 이미지는 관련 기사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금시세가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며 순금 한 돈(3.75g) 소비자가격이 최고 88만 원 선을 돌파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 돈을 살 때 가격은 88만 3,000원으로 고시됐으며, 신한은행 국내 고시기준 1g당 금값은 20만 6,144.07원으로 전일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1,520.00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국제 금시세 역시 이전 거래일 종가 대비 3% 이상 급등한 4,221.47달러에 거래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극대화되는 양상이다.

안전재산의 대표 주자인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요일인 12일 기준 국내 금시세는 순금 한 돈(Gold 24K-3.75g)을 팔 때 755,000원, 살 때는 878,000원에 일반 시중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귀금속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양새다. 특히 은과 백금 등 주요 유색 광물 자산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실물 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8K 금시세는 팔 때 557,000원, 14K는 팔 때 432,000원에 거래 중이며 두 품목 모두 살 때는 제품시세를 적용받는다. 또한 백금은 팔 때 295,000원, 살 때 354,000원 선을 형성했으며 은은 팔 때 12,000원, 살 때 13,150원에 거래할 수 있다.

이날 도매 및 유통 기준이 되는 한국표준금거래소 고시가에 따르면 오늘의 금값은 2.32%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4K 순금 1돈을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살 때 가격은 883,000원으로 책정되어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소비자가 직접 순금을 팔 때 받는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748,000원으로 나타났다. 세공비 등이 붙는 18K와 14K 금값 시세는 살 때는 제품별 시세를 따르며, 팔 때 가격은 18K가 549,800원, 14K가 426,300원으로 각각 고시됐다. 백금의 경우에는 살 때 360,000원, 팔 때 282,000원이며 은은 살 때 13,350원, 팔 때 10,540원으로 집계되어 거래소별 매매 기준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금융권과 정규 시장의 지표 역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신한은행 고시 기준 국내 순금 24K 1g당 가격은 206,144.07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전 고시가격이었던 205,758.42원보다 385.65원(등락률 +0.187%) 상승한 수치다. 이를 전통적 거래 단위인 한 돈(3.75g)으로 환산하면 은행 고시 기준 1돈당 금값은 773,040원에 달한다. 제도권 거래소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KRX 금시장 내 국내 금시세는 1g당 206,3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이전 거래일 종가인 200,890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5,410원(등락률 +2.621%)이나 급등한 수준이다.

이 같은 국내 금값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역대급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국제 금시세의 폭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매매기준율 환율은 1520.00원을 기록하며 수입 물가와 원자재 가격에 중대한 압박을 가했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재 국제 금시세마저 온스당 4,221.47달러까지 치솟아 국내 금가격을 무섭게 끌어올렸다. 국제 금값은 이전 거래일 종가였던 4,086.85달러 대비 하루 만에 134.62달러(등락률 +3.294%)가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환율 상승에 국제 시세 폭등이 더해지는 이른바 쌍끌이 장세가 연출된 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시세의 강세 랠리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중동 전쟁 위기의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 가치의 불안정성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시중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중반을 위협하고 국제 금값이 사상 최초로 4,200달러 선을 돌파함에 따라 자산 방어 수단으로서의 금의 가치는 나날이 치솟을 전망이다. 다만 국내 소비자가격이 한 돈당 90만 원 선에 육박하면서 실물 귀금속 투자에 나설 때는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격차(스프레드) 및 수수료 등을 면밀히 따져보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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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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