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단식 12일 만에 병원 이송…민주당 경선 갈등 격화 [천지인뉴스]
안호영, 단식 12일 만에 병원 이송…민주당 경선 갈등 격화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안호영 의원이 단식 12일째 저혈당 쇼크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북지사 경선 관련 감찰 결과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도부 대응을 둘러싼 비판과 내부 균열 조짐도 함께 확산되는 분위기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단식 농성 도중 건강 악화로 긴급 병원 이송됐다. 의원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저혈당 쇼크 증세로 위급한 상황에 놓여 의료진 판단에 따라 즉시 치료를 받게 됐으며, 현재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그는 경쟁 후보였던 이원택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청래 당대표 지시로 긴급 감찰에 착수한 뒤 하루 만에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안 의원은 감찰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감찰을 요구했고, 결국 단식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이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내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안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단식 현장을 찾은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지도부 대응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당대표가 현장을 직접 찾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 대응 이전에 인간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도부가 현장 최고위원회를 진행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형식적인 회의보다 갈등 당사자에 대한 직접적인 소통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공정성 논란과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안 의원의 단식은 단순한 항의 차원을 넘어 당내 절차와 판단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선 과정의 공정성, 감찰의 독립성, 지도부의 대응 방식 등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르며 내부 갈등이 구조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향후 당내 권력 구도와 지도부 리더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식이라는 극단적 방식이 선택될 만큼 갈등이 누적됐다는 점에서, 단순 봉합보다는 구조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안 의원의 건강 상태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당 지도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갈등이 조기에 수습되지 않을 경우 당내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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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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