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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한국·브라질, 공급망·미래산업 최적 파트너”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한국·브라질, 공급망·미래산업 최적 파트너”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의 핵심광물 및 차세대 민항기 등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 역량과 브라질의 자원을 결합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가 강조됐다.

양국 주요 기업 간 업무협약(MOU) 7건이 체결되었으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 가속화 및 기업 애로 해소 전담라인 가동이 발표됐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베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주요 인사, 기업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 등 40여 명이 참석하여 미래 협력 과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엄중한 국제 경제 환경 속에서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기술 혁신과 공급망 변화로 전 세계 산업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을 짚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 및 제조 역량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결합할 경우 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국은 제조·인프라, 첨단 산업, 소비재·유통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 측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K-뷰티 시장 진출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브라질이 보유한 니켈, 철광석, 희토류 등 첨단 산업 필수 광물과 풍부한 청정 energy 기반에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제조업 역량을 더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 간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민항기 및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티오릭과 희토류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 AI 기반 뇌전증 치료제 개발 및 디지털 헬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들이 그린수소, 희토류 공급망 현지화, 디지털 전환, 유통망 확대 등 분야별 협력 계획을 검토했다.

향후 양국은 기업 간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관세 및 규제 문제 해소를 위해 아우키민 부통령과 김용범 정책실장을 전담라인으로 지정하고, 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하는 전용 플랫폼을 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으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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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규 기자의 시선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협력 논의는 단순한 교역량 확대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역량과 첨단 기술, 그리고 브라질이 보유한 압도적인 자원 자산과 인프라의 결합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는 가장 강력한 연대가 될 수 있다.

이번 상파울루 회동에서 제시된 핵심광물 협력,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K-뷰티 지원 등은 양국이 단순한 상품 거래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함께 공유하는 미래형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은 핵심 원자재 수급의 안정성과 항공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적 시너지를 одновременно 확보하려는 구체적 시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통상 환경에 존재하는 제도적 장애물과 복잡한 이해관계를 정교하게 풀어내야 한다. 양국 교역 규모가 100억 달러 안팎에 머물러 온 배경에는 높은 관세장벽과 복잡한 규제 및 유통 구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 역시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과 브라질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개방이라는 상충하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신중하면서도 과감한 협상 전략이 요구된다.

이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구축된 최고위급 전담라인과 기업 애로 해소 플랫폼이 단발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협의체로 정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양국 정부가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통상 위험을 줄여줄 때, 비로소 자원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모델이 차질 없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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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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