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미래 대입제도 국민 숙의토론…203명 참여해 수능·학생평가 방향 논의
[천지인뉴스] 미래 대입제도 국민 숙의토론…203명 참여해 수능·학생평가 방향 논의

정범규 기자
국가교육위원회, 29~30일 경기도 화성에서 1박 2일 숙의토론
국민참여위원 203명 참여…미래 대입제도 방향과 주요 쟁점 논의
서·논술형 평가 등 구체적 개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미래 대입제도의 방향을 놓고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한 1박 2일 숙의토론에 들어갔다.
국가교육위원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연수원에서 국민참여위원회 미래대입제도 숙의토론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숙의토론에는 국민참여위원 203명이 신청해 참여했다.
이번 토론은 단순히 현행 대학입시 제도의 일부를 손보는 차원을 넘어 미래 사회 변화에 맞는 학생 평가와 대학입시의 방향을 국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저출생·고령화와 학령인구 감소,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기후위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 등 사회 환경이 크게 변화하면서 교육과 학생 평가 방식 역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가교육위원회는 2028년부터 2037년까지 적용될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미래 대입제도를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루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숙의토론에 앞서 지역 교육현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진행했다.
지난 12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남·광주, 26일 대구에서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지역 토론회에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대입제도의 방향과 학생 평가 방식 등이 논의됐다.
온라인을 통한 국민 의견 수렴도 병행했다.
국가교육위원회 국민의견플랫폼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국민과 함께 그리는 미래 대입 제도’를 주제로 집중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온라인 의견 수렴에서는 ’10년 후에도 지금의 대입제도를 유지해도 될 것인지’,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대입제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앞으로 대입에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이 주요 질문으로 제시됐다. 해당 플랫폼에는 2,196명이 참여해 4,087건의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 곧바로 확정된 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수능 서·논술형 문항 비중 등이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오자 설명자료를 내고, 대입제도 개편 필요성과 미래 대입제도 방향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서·논술형 문항 도입 등 주요 의제의 적용 여부 역시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입제도는 학생 개인의 진학 문제를 넘어 초·중·고교 교육과정과 사교육,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제도가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학교 교육의 방향과 학생·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준비 과정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미래 대입제도 논의에서는 새로운 평가 방식의 필요성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감당해야 할 부담, 학교 현장의 준비 수준, 교육격차 확대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지역 토론회와 온라인 의견 수렴에 이어 국민참여위원 숙의토론까지 진행하면서, 향후 국민 의견이 미래 대입제도와 국가교육발전계획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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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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