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안철수 “당 망치는 ‘복당 운동권’ 도려내야”… 친한계 겨냥 공천 배제 시사
[천지인뉴스] 안철수 “당 망치는 ‘복당 운동권’ 도려내야”… 친한계 겨냥 공천 배제 시사

정범규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내 친한(친한동훈)계를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며 2028년 총선 공천 배제 등 과감한 정리를 촉구했다.
-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복당을 주장하는 비당권파 의원들과 계엄 재판 증언 등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당내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나섰다.
-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재가동 시점에 맞춘 이번 발언은 지도부의 비당권파 징계 수순과 맞물려 당내 계파 갈등을 더욱 격화시킬 전망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밖의 특정인을 추종하며 내부 분열을 야기하는 당내 세력을 겨냥해 강력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비유하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복당 운동권’으로 규정하고, 차기 총선 공천에서 이들을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안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당내 친한계 비당권파 의원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견에서 안 의원은 2028년 총선 승리는 당의 절대 과제이고 2030년 대선은 지상 목표라며, 지금이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당협위원장을 평가하고 선출하는 조강특위를 재가동한 상황에서, 비당권파를 겨냥한 인적 청산 작업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안 의원은 선거에 임한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고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을 향해 선동하고 왜곡한다며 난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와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며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자신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한 이후 친한계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또한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사람들은 걸러내야 하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개시된 조경태, 서범수, 권영진, 진종오 의원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해 온 대표적 비당권파 인사들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내 계파 간 정면충돌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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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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