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재중 한인 여성 활동가 초청 오찬…“묵묵한 헌신에 깊이 감사”
정범규 기자

중국 국빈 방문 중 김혜경 여사가 재중 한인 여성 활동가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교육·문화·복지·재외국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경험이 공유되며 한중 교류의 생활 현장이 조명됐다.
김 여사는 한인 여성들의 헌신이 한중 관계 도약의 밑거름이었다며 지속적인 응원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혜경 여사는 6일 낮,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중국 국빈 방문 일정 중 중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재중 한인 여성들을 조어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각지에서 생활하며 교육, 문화예술, 사회복지, 재외국민 지원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해온 한인 여성들의 경험과 애로를 직접 듣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김혜경 여사는 인사말에서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재외국민 사회의 권익 증진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해온 한인 여성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낯선 환경 속에서도 공동체를 지키며 다리를 놓아온 이들의 헌신이 한중 관계의 일상적 토대를 이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최순영 북경한국인회 부회장은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중에 대해 교민사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중국 내 사회관계망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한식 강사로 활동 중인 우영선 한국음식연구소장은 전날 김혜경 여사가 중국인 여성들을 초청해 떡만둣국을 대접한 장면을 언급하며, 음식이 관계를 잇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대도 제기됐다. 한중 합작 드라마 제작에 참여해 온 김태은 북경연태오락문화유한공사 대표는 김혜경 여사와 중국 측 인사들이 문화 교류 활성화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는 소식에 현장 종사자로서 큰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현대미술 기관 798CUBE를 이끄는 이동임 관장은 직접 기획한 한국 작가 전시가 현지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며, 중국 현장에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술과 전통의 계승에 대한 호소도 있었다. 20여 년 전 국악을 알리기 위해 중국에 온 권태경 중앙음악학원 교수는 대선 기간 이재명 당시 후보가 청년 국악인들을 만난 장면을 떠올리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그는 생계를 넘어 우리 문화를 지키는 국악인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문화 가정과 복지 현안도 공유됐다. 박명선 내몽고한국인회 회장은 국가 간 관계 변화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대통령 부부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국 내 다문화 가정 지원에 힘써온 김영란 북경다누리센터 고문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혜경 여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이 눈물로 버텨온 시간이 있었기에 한중 관계가 다시 도약할 계기를 맞이한 것 같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 증진과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해 온 여성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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