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론 선 긋기…“지선 끝까지 책임지겠다” 입장 번복 논란 [천지인뉴스]
장동혁, 사퇴론 선 긋기…“지선 끝까지 책임지겠다” 입장 번복 논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거취 고민” 발언 후 4시간 만에 사퇴 일축
당내 갈등 속 지도력 혼선 지적 확산
지방선거 앞두고 리더십 시험대 올라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사퇴론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당내 혼선이 커지고 있다. 불과 몇 시간 사이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면서 지도부의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2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내 사퇴 요구와 관련해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서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선택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사실상 거취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며, 당 안팎에서는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자리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당내 갈등을 지목했다. “당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하고 있다”며 내부 분열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도부 내부 결속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불과 4시간 뒤, 장 대표는 SNS를 통해 입장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평가받겠다”며 선거 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다고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또한 대표 취임 이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외교 일정 등도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는 언급도 덧붙이며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언 변화는 앞선 ‘거취 고민’ 발언이 당내에서 사퇴 기정사실화 흐름으로 이어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짧은 시간 내 입장이 바뀌면서 일관성 부족에 대한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리더십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책임 정치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당내 갈등과 지도부 혼선이 지속될 경우 선거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강조한 ‘책임 정치’가 실제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당내 분열을 수습할 수 있을지가 향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거취 문제를 넘어, 선거를 앞둔 정당의 리더십과 전략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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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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