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동혁·김문수 ‘색깔론’에 격앙… “무능한 정치가 내뱉는 단골 메뉴” [천지인뉴스]
민주당, 장동혁·김문수 ‘색깔론’에 격앙… “무능한 정치가 내뱉는 단골 메뉴”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를 방문해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극단적인 이념 공세를 펼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책 실력을 감추기 위한 비겁한 색깔론”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야당 지도부의 발언을 낡은 이념의 틀에 갇힌 ‘선동 정치’로 규정하고, 대구 시민들은 이념이 아닌 민생을 살릴 실질적인 대안을 원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도저히 믿기 힘든 수준의 저급한 색깔론”이라며 “대통령을 북한과 연계 짓고 일당 독재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어 표를 얻겠다는 전형적인 안보 장사”라고 맹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실력이 없고 무능한 정치인일수록 편을 가르고 이념 전쟁을 부추긴다”며 국민의힘의 행태를 무능의 소치로 몰아세웠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 캠프 역시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조차 이제는 이념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상대 후보를 향해 국가보안법 전과를 들먹이며 이념 공세를 펴는 것은 대구 시민의 높은 민주 의식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념 대결이 아닌 ‘대구 경제 살리기’의 장으로 치르겠다며 야권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역시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지방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야당이 과거의 망령을 불러내 대구·경북을 고립시키려 해도 시민들은 이미 변화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 평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언급하며, 지역주의와 색깔론이 더 이상 대구에서 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치권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의 이번 이념 공세를 당내 공천 내홍을 잠재우고 텃밭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언사가 중도층의 이탈을 가속화하고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은 야당이 낡은 이념 논쟁에 매몰될수록 정부와 여당은 민생 현장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정책 성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대구에서의 이념 공방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태 정치로 회귀하려는 야당과 실용주의를 앞세운 여당 간의 가치 대결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와 김 위원장의 자극적인 발언이 대구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인 가운데, 민주당은 색깔론이라는 ‘독 묻은 칼’이 결국 야당 자신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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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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