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신채호함 승함…“핵추진잠수함은 자주국방 핵심 전력”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신채호함 승함…“핵추진잠수함은 자주국방 핵심 전력”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미래국방전략위원회 직후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을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 군 안팎에서는 해양 안보 강화와 독자 국방 역량 확대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해군 3천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을 방문해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최근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와 주변국 군사력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직접 잠수함 전력을 찾았다는 점에서 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주재한 뒤 곧바로 신채호함을 방문했다. 영송대원의 경례를 받으며 승함한 이 대통령은 전투지휘실에서 함장으로부터 작전 현황과 함정 운용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승조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바다가 굳건히 지켜지고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 가장 주목된 부분은 핵추진잠수함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핵심 전력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안보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군 격려성 발언을 넘어 향후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확보와 독자적 해양 억지력 강화 필요성을 사실상 공식화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최근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잠수함 전력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한국 해군은 장보고-Ⅲ 사업 등을 통해 잠수함 전력 현대화를 추진 중이지만, 핵추진잠수함 확보 문제는 여전히 정치·외교·기술적 논란이 얽힌 민감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핵추진 기술 이전 문제와 핵비확산 체제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이 장시간 잠항 능력과 전략적 기동성을 갖춘 핵심 자산이라는 점에서 한국 역시 장기적으로 관련 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대통령은 승조원들에게 “핵추진잠수함이 갖춰지는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적 역량을 키워달라”며 실질적 준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을 믿는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승조원 생활공간과 기관제어실 등 함 내부 주요 구역도 직접 둘러봤다. 단순한 형식적 방문이 아니라 실제 근무 환경과 작전 태세를 세밀하게 확인하려는 모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채호함은 국내 독자 기술 기반으로 건조된 3천톤급 잠수함으로, 해군의 핵심 수중 전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장거리 작전 수행 능력과 향상된 은밀성을 바탕으로 한국형 해양 억지력 강화의 상징적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문이 단순 군 시찰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방 기조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대화와 외교를 강조하면서도 실제 군사 대비태세와 첨단 전력 강화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 고도화와 중국·일본 해군력 증강 흐름 속에서 해양 안보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언이 향후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추진 논의를 다시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핵연료 문제와 국제사회 협의, 예산 문제 등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 역시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승조원들과 함께 “대통령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승조원 전원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현장을 떠났다.
이번 신채호함 방문은 단순한 군 격려 일정을 넘어, 해양 안보 강화와 자주국방 기조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현장 행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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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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