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혜경 여사, 벨기에 브뤼셀서 K-클래식 주역들과 간담회 개최와 문화 예술 외교 전개 [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벨기에 브뤼셀서 K-클래식 주역들과 간담회 개최와 문화 예술 외교 전개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벨기에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6월 10일 오후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K-클래식 음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벨기에는 왕실의 후원 아래 세계 3대 클래식 경연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를 개최하는 전통의 음악 강국으로, 올해 대회에서는 한국의 첼리스트 김태연 씨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K-클래식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 여사는 피아노를 전공한 음악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부심을 표명하는 한편, 한국 음악인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준 현지 호스트 자원봉사 가정에도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문화적 우호를 다졌다.

대한민국의 대외 외교 일정이 유럽 대륙에서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영부인 차원의 부드럽고 격조 높은 문화 예술 행보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졌다. 청와대 부대변인 안귀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혜경 여사가 6월 10일 오후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를 누비는 청년 음악인들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한국과 벨기에가 수교 12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K-클래식의 성과를 축하하고 해외 유학생들의 현실적 환경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거머쥔 첼리스트 김태연 씨를 비롯해 브뤼셀 왕립음악원 임정빈 교수, 첼리스트 조예원 씨, 바리톤 조찬희 씨, 소프라노 배지우 씨 등 현지에서 활약 중인 음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청년 음악인들은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다채로운 악기로 구성된 특별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한국 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담아 재해석한 ‘아리랑’ 연주를 선사해 현장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공연을 집중해 감상한 김 여사는 눈물을 참아야 했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세계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청년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이 매우 든든하고 자랑스럽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대화 시간에 참석자들은 타국에서 음악인의 길을 개척하며 겪는 유학 생활의 보람과 행정 절차 등 현실적인 고충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임정빈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압도적인 성실성과 책임감, 스승에 대한 존중이 현지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무대 지원 확충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음악이라는 고독하고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버텨내고 있는 청년들의 행보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외국 인사들이 K-컬처의 폭발적인 힘의 원천을 물을 때마다 그 답을 찾고 싶었는데, 오늘날 세계를 뒤흔드는 문화의 힘이 바로 우리 청년들의 숭고한 헌신에서 나오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경연 기간 한국 음악인들에게 숙식과 연습 공간을 아낌없이 제공해 준 벨기에 현지 호스트 자원봉사 가정을 함께 초청해 인간적 유대를 더했다. 김태연 씨의 호스트 가족과 지난해 우승자인 바리톤 김태한 씨의 호스트 가족은 음악을 매개로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됐으며, 지금도 매달 한국 식품점을 찾을 만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해 온화한 웃음을 자아냈다. 김 여사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정신은 양국이 공유하는 최고의 가치라 짚으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오늘의 K-클래식을 만든 주역은 음악인 본인의 노력과 스승의 가르침, 그리고 기꺼이 품을 내어준 벨기에의 이웃들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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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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