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후 첫 유럽 순방 성과 공유와 실용외교 본격화, 주한외교단 청와대 초청 만찬 [천지인뉴스]
취임 후 첫 유럽 순방 성과 공유와 실용외교 본격화, 주한외교단 청와대 초청 만찬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전 세계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정상적인 대외 소통 창구를 완벽히 복원했음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외교 교류를 강화하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엄중한 시기에 국정 2년 차를 맞이한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이른바 실용외교의 핵심 이정표를 제시하고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6월 23일 화요일 저녁 청와대에서 주한 외교사절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을 대거 초청해 만찬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국가 정상 차원의 직접적인 관심 표명과 주요 대외 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만찬에는 샤픽 라샤디 주한외교단장 겸 모로코 대사를 필두로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118개국의 공관 대사들과 30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의 뜻을 밝혀 확고한 외교 지평을 증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대통령이 직접 주최하는 주한외교단 초청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우호 관계 증진을 도모해 왔으나, 지난 수년간의 국정 혼란기와 코로나19 사태 등이 맞물리며 정상적인 소통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만찬 개최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말 청와대 복귀를 전격 선언한 이후 녹지원에서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대외 외교단 초청 행사를 정상화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전 세계 외교 리더들을 맞이함으로써 한국 외교의 중심축을 확고히 다지고 단절되었던 주한외교단과의 직접적인 소통망을 완벽하게 재건했음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단순한 의례적 리셉션 수준을 넘어 만찬 형식으로 격을 높여 진행되는 만큼 각국 대사들과의 보다 심도 있고 실질적인 상호 교류 및 경제·문화적 협력 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만찬 당일 자리에서 최근 마무리된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의 구체적인 외교적 성과와 경제 협력 성과물을 주한외교단과 직접 공유하고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부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정 운영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이재명 정부만의 실용외교에 대한 핵심 기조와 추진 방향성을 세계 각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끊임없는 신뢰와 연대를 당부할 계획이다. 거대 강대국 간의 신냉전 구도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실용 원칙을 대외에 선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외교적 자율성과 협력의 공간을 넓히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주한외교단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바탕으로 전개될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 행보는 다변화하는 글로벌 위기 극복과 수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국제사회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국가적 이익을 극대화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이번 만찬을 기점으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고한 소통 복원을 바탕으로 출범 2년 차 외교 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떠한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도출해 내며 국익 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지 국제정치학계와 관가 안팎의 이목이 청와대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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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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