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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김세의 상대 300억대 손배소 검토…“조작 증거로 인생 훼손” [천지인뉴스]

김수현, 김세의 상대 300억대 손배소 검토…“조작 증거로 인생 훼손”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김수현 측 “허위사실 유포로 약 300억 원 손실 발생” 주장
  • 김세의 대표, AI 음성 조작·허위 증거 유포 혐의로 구속
  • “사이버 렉카의 조직적 여론 조작” 강경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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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 측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된 김세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120억 원 규모였던 소송이 실제 피해 규모를 반영해 300억 원대로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예계와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고상록 변호사(법무법인 필)는 28일 MBC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김세의 대표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약 3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 측은 지난해 김세의를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후 광고 계약 손실과 추가 소송 피해 등이 확인되면서 실제 피해 규모가 훨씬 커졌다는 입장이다.

김수현 측은 특히 광고주들과의 계약 문제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 확산 이후 일부 광고 계약이 중단되거나 모델료 반환 요구,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김세의 측이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세의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 교제했으며, 김새론 사망 과정에 채무 변제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조작된 증거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해왔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정황과 허위 자료 제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사건 파장이 커졌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과 교제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그는 “제시된 자료 상당수가 조작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현재 김세의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된 상태다.

고상록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단순 명예훼손 문제가 아니라 “사이버 렉카 문화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규정했다.

그는 “조회 수와 수익을 위해 자극적 이슈를 확대 재생산하는 구조 속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무분별하게 유포됐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 루머 수준을 넘어 카카오톡 메시지와 음성 파일 등 핵심 자료까지 조작된 초유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조작된 증거를 통해 대중 인식을 왜곡하고 배우의 명예와 인생 자체를 훼손하려 한 계획적 범죄”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와 온라인 미디어 환경 전반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유튜브 기반 이른바 ‘사이버 렉카’ 채널들이 자극적 폭로와 미확인 의혹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 대한 사회적 비판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김수현 측이 일부 의혹에서는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논란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족 측과의 갈등, 추가 법적 공방 가능성, 고(故) 설리 친오빠 측이 남긴 의미심장한 메시지 등 새로운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 연예인 스캔들을 넘어 AI 기반 허위 콘텐츠와 온라인 여론 조작 문제, 그리고 디지털 시대 명예훼손 범죄 대응의 새로운 기준을 둘러싼 상징적 사건이 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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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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