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베트남서 문화외교 행보…전통 교류로 우정 다졌다 [천지인뉴스]
김혜경 여사, 베트남서 문화외교 행보…전통 교류로 우정 다졌다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베트남 국빈 방문 중 친교 일정 소화
전통문화 교류 통해 양국 공감대 형성
수교 35주년 앞두고 협력 확대 기대

김혜경 여사가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한 친교 일정을 통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나섰다. 전통 의상과 문화 체험을 매개로 한 이번 만남은 단순 의전을 넘어 ‘문화 외교’의 성격을 띠며 상징성을 더했다.
김 여사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민족학박물관에서 베트남 당서기장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만나 친교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한국에서의 만남에 이어 다시 조우한 데 대해 반가움을 표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일정에서 눈길을 끈 장면은 전통 의상을 통한 문화 교류였다. 김 여사는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분홍빛 아오자이를 착용했고, 과거에는 리 여사가 한국 방문 당시 한복을 입은 바 있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양국 전통 의상이 교차되는 모습은 외교적 메시지 이상의 문화적 공감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두 여사는 박물관 관람을 통해 베트남의 54개 민족 문화와 생활상을 함께 살폈다. 직조 문화와 농기구, 혼수 문화 등 다양한 전시를 보며 한국과의 유사점을 언급하는 등 공통된 전통 요소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김 여사는 경북 안동의 삼베와 모시, 전통 혼수 문화 등을 예로 들며 양국 문화의 닮은 점을 설명했고, 응오 프엉 리 여사 역시 베트남에도 유사한 전통이 존재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2022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한국실도 함께 찾았다. 김 여사는 한옥과 아파트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 주거 문화를 설명하며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고, 이는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양국 간 우정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짚었다.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이어가는 모습은 문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두 여사는 베트남의 대표 전통 공연인 수상인형극을 함께 관람했다. 물 위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공연 방식에 대해 김 여사는 특별한 예술 형태라는 소감을 밝혔고, 공연 말미에는 한복과 아오자이를 입은 인형이 함께 등장해 양국의 화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공연 이후에는 직접 인형을 조작해보는 체험에도 참여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만남에서는 문화 교류뿐 아니라 인적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내년 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양국 박물관 간 협업 계획이 언급되며 문화 협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두 여사는 상호 방문 의사를 재확인하고, 전통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가 양국 국민 간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친교 일정은 외교적 관계를 넘어 문화적 공감과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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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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