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첫 TV토론 격돌…전재수·박형준 “금품 의혹”·“엘시티 약속” 정면충돌 [천지인뉴스]
부산시장 첫 TV토론 격돌…전재수·박형준 “금품 의혹”·“엘시티 약속” 정면충돌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부산시장 선거 첫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강하게 충돌했다.
박 후보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집중 추궁했고,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매각 약속 문제를 정조준했다.
정책 경쟁보다 후보 개인 의혹과 신뢰성 검증이 토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첫 TV토론회부터 여야 후보 간 강한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서로의 도덕성과 신뢰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12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 TV토론에서 가장 먼저 쟁점이 된 것은 전재수 후보를 둘러싼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이었다. 박형준 후보는 전 후보가 과거 통일교 시설인 천정궁을 방문한 사실 여부와 함께 명품 시계 수수 의혹을 직접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는 “천정궁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답해달라”며 “까르띠에 시계를 받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교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공개 토론 무대에서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불법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후보는 “일체의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었다는 점을 수사기관에서 일관되고 명확하게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측은 해당 의혹 자체가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 후보 역시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 후보는 박형준 후보가 보유 중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문제를 꺼내 들며 과거 시민들에게 했던 매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엘시티를 팔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지 않았느냐”며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은 결국 거짓말 아니냐”고 공격했다. 부산 지역에서는 초고가 주상복합인 엘시티를 둘러싼 부동산 상징성 문제가 꾸준히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져 왔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언제까지 매각하겠다고 구체적 시한을 정한 적은 없다”며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박 후보 측은 부동산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TV토론은 정책 경쟁보다 후보 개인의 도덕성과 과거 논란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측 모두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가 전국 지방선거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최근에는 세대별·지역별 표심 변화도 나타나고 있어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특히 민주당은 부산 민심 변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 조직력을 기반으로 수성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 개인 리스크와 신뢰도 문제가 선거 막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추가 토론회와 검증 공방 과정에서 양측이 어떤 새로운 쟁점을 제기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과 함께 도덕성 검증 대결 양상으로 흐르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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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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