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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험지’ 말하던 이진숙의 ‘달성’ 안착, 국민의힘은 유권자가 우스운가 [천지인뉴스]

[사설] ‘험지’ 말하던 이진숙의 ‘달성’ 안착, 국민의힘은 유권자가 우스운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 달성군 재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의 고배를 마신 지 불과 며칠 만에, 보수 진영의 가장 견고한 텃밭으로 꼽히는 달성군에 아무런 경선 과정 없이 ‘무혈입성’하게 된 것이다. 이는 공당의 공천 원칙이 권력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셈법에 따라 얼마나 손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단히 부적절한 사례다.

이 전 위원장의 이번 공천은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회전문 보은 공천’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당초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 직후 당 지도부와 면담하며 민주당 정권 견제를 위한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본인 스스로도 국회 입성이라는 대의를 위해 어려운 곳에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결국 종착지는 당선이 사실상 보장된 대구 달성이었다. 험지를 외치던 결기는 온데간데없고 권력의 배려 아래 안락한 꽃길을 선택한 모양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국민의힘의 오만한 태도다. 달성군은 추경호 전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비워진 자리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면 마땅히 지역 연고와 정책적 역량을 갖춘 인물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장이 마련되어야 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신청 하루 만에 서류와 면접을 마치고 ‘속전속결’로 이 전 위원장을 낙점했다. 이는 달성군민을 당의 결정에 무조건 순응해야 하는 거수기로 취급하는 것이며,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중앙집권적 내리꽂기 공천의 전형이다.

이 전 위원장 본인을 둘러싼 도덕적, 자질 논란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방통위원장 시절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공영방송 장악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국민의 뇌리에 박혀 있다. 언론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물러났던 인물이, 자숙의 시간도 없이 곧바로 입법부의 일원이 되겠다고 나선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다. 이런 인물을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비호하는 국민의힘은 과연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천이 지방선거와 재보선 전체 판세에 미칠 악영향을 직시해야 한다. ‘윤심’과 ‘보은’에 매몰되어 민심을 외면한 공천은 결국 거대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달성군민은 물론 전국의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이 보여준 원칙 없는 숫자놀음과 눈속임 정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오만한 권력의 내리꽂기 공천에 대한 엄중한 심판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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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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