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이만희 구속…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수사 확대되나 [천지인뉴스]

신천지 이만희 구속…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수사 확대되나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구속되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정교유착 의혹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수사기관은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 과정과 정치권 관여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24일 구속되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정교유착 의혹 수사가 본격적인 분수령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합수본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이어 신천지 전직 간부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한 뒤 이 총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은 이 총회장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대선과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통해 신도들의 국민의힘 집단 입당을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최소 5만6천여 명의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원 가입 지시가 총회에서 각 지파와 지역 교회 조직으로 전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합수본은 이 총회장이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총회장은 지난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속으로 수사의 초점은 단순한 집단 입당 여부를 넘어 국민의힘과 신천지 사이에 조직적인 연계나 정치권의 요청이 있었는지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합수본은 앞서 2022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네트워크본부장이었던 오모 씨가 신천지 관계자 측에 신도 명단을 요청했고, 이 총회장의 승인 아래 명단이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향후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확정될 사안이다.

수사기관은 앞으로 신도들의 집단 입당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의 요청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신천지 측 사이에 조직적인 협조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천지 내부에서 제기된 100억 원대 횡령 의혹에 이 총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수사가 특정 종교단체와 정당 간 조직적 연계 여부를 규명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인 만큼 국민의힘이나 관련 인사들의 법적 책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수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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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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