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8월 전당대회 앞두고 연임 도전 본격화 [천지인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8월 전당대회 앞두고 연임 도전 본격화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동행을 강조하며 당심과 민심을 기반으로 한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차기 당 대표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며, 그때까지 한병도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사퇴 이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연임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는 후보 등록 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 전 대표 역시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사퇴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갈등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또한 “험난한 길일지라도 오직 민심과 당심만 보고 가겠다”며 당원과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가 강성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최근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강한 개혁 노선을 강조해 왔다.
또한 지방선거 이후 호남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내 최대 권리당원 기반으로 평가받는 호남 민심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정 전 대표의 사퇴로 민주당 당권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후임 총리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으로 복귀해 전당대회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경쟁 구도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 연임 도전을 포기한다고 밝히면서 “집권 여당 지도부는 대통령과 경쟁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함께 성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집권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특히 차기 대표가 향후 지방선거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되는 만큼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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