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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US 여자오픈 리비에라에서 개막… 한국 윤이나, 외신 선정 강력한 우승 후보 급부상 [천지인뉴스]

제81회 US 여자오픈 리비에라에서 개막… 한국 윤이나, 외신 선정 강력한 우승 후보 급부상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제81회 US 여자오픈이 사상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윤이나

전 세계 최정상급 골퍼 156명이 총상금 1,200만 달러를 두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전장이 길고 러프가 극악무도한 코스 특성상 정교한 샷과 퍼트 감각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우승 후보 10명 중 한국 선수로는 윤이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사상 첫 메이저 왕관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 여자골프의 시선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 무대로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총출동하는 제81회 US 여자오픈이 한국시간으로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명문 코스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역사적인 티오프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서 바늘구멍 같은 자격을 뚫고 모여든 156명의 정예 선수들이 여자골프 대회 역사상 최고 수준인 총상금 1,2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1,000만 원)라는 압도적인 타이틀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상 처음으로 US 여자오픈을 개최하게 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이 1948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상징적인 장소이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과 16세의 나이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곳으로 고도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설렘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마주해야 할 코스의 위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총장 6,125m로 길게 세팅된 코스 레이아웃은 물론이고, 경기장 전반에 걸쳐 심한 언듈레이션(물결 모양의 기복)과 예측 불가능한 불균형한 라이(공이 놓인 상태)가 포진해 있어 선수들에게 극강의 난도를 요구한다. 특히 페어웨이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마주하게 되는 러프는 줄기와 뿌리가 빽빽하고 질기기로 악명 높은 키쿠유 잔디로 뒤덮여 있어, 한 번 빠지면 제아무리 정상급 선수라도 단번에 그린을 공략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린의 크기 또한 매우 작게 형성되어 있어 자로 잰 듯한 정교한 아이언 샷 능력이 필수적이며, 메이저 대회 특유의 유리판처럼 빠르고 까다로운 그린 위에서 사흘 내내 정교하고 안정적인 퍼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릴 핵심 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코스 특성을 고려해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올해 US 여자오픈에서 주목해야 할 우승 후보 10인’의 면면은 화려하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를 필두로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해나 그린(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지구촌 최고의 골퍼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장타자 윤이나가 이름을 올리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매체는 윤이나의 독보적인 샷 메이킹 능력과 위기 관리 능력에 주목했는데,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55m로 LPGA 투어 전체 8위에 해당하는 막강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도 그린 적중률 역시 72.53%로 15위에 랭크되는 등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췄다는 찬사를 보냈다.

현지 언론이 윤이나를 이토록 높게 평가하는 배경에는 US 여자오픈 특유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그녀만의 플레이 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탓에 경기 중 필연적으로 러프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윤이나가 페어웨이를 놓치더라도 특유의 강력한 헤드 스피드와 정교한 세컨드 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내는 능력을 올 시즌 치러진 9개 대회에서 꾸준히 입증해 왔다고 호평했다. 이미 올 시즌 세 차례나 ‘톱10’ 진입에 성공하고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13위를 질주하며 연착륙에 성공한 윤이나가, 세계 최강자들과의 정면승부에서 자신의 장기를 100% 발휘해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메이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향후 전망과 샷 하나하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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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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