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인류애적 경고’에 ‘사과’ 운운하는 야권, 인권에는 ‘선택적 잣대’뿐인가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인류애적 경고’에 ‘사과’ 운운하는 야권, 인권에는 ‘선택적 잣대’뿐인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군사 행태를 비판하며 보편적 인권 수호의 가치를 천명했다 국민의힘 주진우·나경원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를 외교 리스크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민간인의 참혹한 죽음은 외면한 채 북한 인권만을 전매특허처럼 내세우는 야권의 이중잣대에 비판이 거세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비인도적인 민간인 살상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인간 존엄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이 대통령은 11일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레바논 등지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무고한 아이들과 시민들이 목숨을 잃는 참혹한 현실에 대해 국가 정상이 내놓을 수 있는 최소한의 양심적 목소리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주진우·나경원 의원 등 권 핵심 인사들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기다렸다는 듯 이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의 시점이나 사실관계를 문제 삼으며 이를 ‘가짜뉴스 유포’나 ‘외교적 결례’로 몰아붙였다. 심지어 이스라엘 정부에 사과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서슴지 않았다. 특히 주진우 의원은 “북한 인권에는 침묵하면서 이스라엘만 비판하느냐”는 해묵은 색깔론을 들고나왔고, 나경원 의원 역시 국익을 해치는 행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준석 의원 또한 “유튜브 보고 정치하느냐”는 식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며 보편적 인권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러한 야권의 공세는 인권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선택적인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동안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인권 수호자’를 자처해온 이들이, 정작 이스라엘의 무도한 폭격 아래 쓰러져가는 팔레스타인 아동과 레바논 민간인들의 생명권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거나 오히려 가해자를 옹호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권은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는 절대적 가치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북한 인권’은 절대선으로, ‘중동의 인권 유린’은 외교적 전략으로 치환하는 비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야권이 ‘검찰 독재 정권’의 폭주를 옹호하던 그 습성 그대로 국제 사회의 또 다른 폭력을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나경원, 주진우 의원 등 과거 권력의 중심에서 기득권을 수호해온 인물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강자의 폭력에는 고개를 숙이고 약자의 고통에는 눈을 감겠다는 ‘굴종 외교’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특정 국가를 악마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도덕적인 외침이었다.
결국 이번 논란의 본질은 ‘인권을 대하는 진정성’에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는 공감의 정치는 우리 외교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표준이다. 반면, 전쟁의 참화 속에서 죽어가는 생명보다 이스라엘 정부의 심기 경색을 더 걱정하는 야권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진정한 국익은 불의에 침묵하는 비겁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때 완성되는 것임을 야권은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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