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인뉴스 오늘의 만평,「같은 말, 다른 잣대」
천지인뉴스 오늘의 만평,「같은 말, 다른 잣대」

“같은 말이라도 사람 따라 죄가 되고 공이 된다면, 그건 정의가 아니라 편 가르기라네. 저울은 한쪽만 달라고 만든 것이 아니네.”
정범규 기자
누구에게는 ‘소신’, 누구에게는 ‘해당 행위’… 공정한 저울은 어디에 있는가?
“공정한 언론은 같은 말에 같은 잣대를 적용할 때 신뢰를 얻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발언 하나하나가 정치권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같은 수준의 논란성 발언이라도 후보에 따라 평가와 보도의 무게가 달라 보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후보의 강한 표현은 ‘직설적인 화법’이나 ‘소신 발언’으로 해석되는 반면, 다른 후보의 발언은 곧바로 당내 갈등이나 지도부와의 충돌로 확대 해석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정치평론과 언론 보도가 과연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언론과 정치평론의 역할은 특정 후보를 띄우거나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후보의 정책과 발언을 같은 기준으로 검증하고 국민이 균형 있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저울은 어느 한쪽만 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만평은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모티브로 삼아, 권력이나 정치인을 둘러싼 맹목적인 찬양과 선택적 비판, 그리고 공정성을 잃은 정치평론 문화를 풍자했다. 진실은 박수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의견을 같은 기준으로 검증할 때 비로소 드러난다.
민주주의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비판 그 자체가 아니라 비판의 기준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편파적인 응원이 아니라 공정한 잣대이며, 언론과 평론가가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가치 역시 바로 그 공정성이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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