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숲 방문 행보, 민주당 “역사 속으로 보낼 감옥 3인방의 국민 무시” 강력 심판론 [천지인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숲 방문 행보, 민주당 “역사 속으로 보낼 감옥 3인방의 국민 무시” 강력 심판론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서울숲을 방문해 일 잘하는 시장과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며 사실상 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으로 규정하며 이들의 선거 등판은 국민 무시이자 내란의 잔불이라고 강력히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반헌법·반민주주의 구태 세력이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후진시키려 한다며 본투표를 통해 이들을 역사 속으로 영원히 심판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단 이틀 앞둔 1일, 서울성동구 서울숲을 무대로 과거 보수 정권의 상징적 인물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보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면적인 심판론이 정면충돌했다. 다스 횡령 등으로 사법 단죄를 받았던 이 전 대통령이 전날 부산에 이어 서울의 격전지를 잇달아 훑으며 야당인 국민의힘 지원 사격에 나서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대한민국을 좀먹는 적폐 세력의 준동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진영 결집에 나선 것이다. 선거 막판 터져 나온 과거 보수 대통령들의 잇따른 선거판 등판은 주권자들의 정치적 자부심을 자극하며 막판 표심을 흔들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산책을 나온 유권자들과 만나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5년 조성한 서울숲을 둘러보며 당시 정치적으로 반대가 너무 많았지만 결국 해놓고 나니 서울시민들에게 너무 좋은 공원이 됐다며 웃음 지었다. 이어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야당 시장이었음에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만 했기에 시정 업적을 다 이뤘다고 주장해 사실상 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한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시각 도봉구 일대 유세를 이유로 동행하지 않아 선거 막판 사법 리스크 인물에 대한 거리두기 의혹을 은연중에 뒷받침했다.
이러한 보수 인사의 도발적인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충남 천안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거침없는 언사로 전면적인 적폐 청산론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을 좀먹는 구태·적폐·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서막이 될 것이라며,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했던 반헌법·반민주주의 세력을 유권자들이 투표로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위원장은 윤석열·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 3인방이라는 강렬한 단어로 재차 규정하며 이들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 감옥 3인방이 선거전에 등판해 현직 이재명 대통령을 부정하고 흔들며 대한민국을 과거의 어두운 후진국 시절로 후진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사법적·역사적 심판을 받았던 전직 대통령들이 자성의 기미 없이 선거판을 휘젓고 다니는 행태는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철저한 무시이자 모독이라며, 이제야말로 이들 감옥 3인방을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보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의 정국을 내란의 큰불은 잡혔지만 내란의 잔불들이 준동하고 있는 위태로운 시점으로 진단하며, 이번 지방선거 본투표를 통해 잔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고 사사건건 정쟁만을 유발하는 국민의힘과 과거 구태 세력의 연대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당의 단호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진보 성향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도덕적 파산을 겪은 과거 정권의 수장들이 선거 막판 보수 표심을 자극하려는 행태는 오히려 합리적인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이 전 대통령의 서울숲 방문과 이에 맞선 민주당의 단호한 적폐 심판론은 이번 지방선거가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진과 구태 정치의 부활을 막는 이념적 분수령임을 보여준다.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주권자들이 이틀 뒤 본투표장에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현 정권의 안정을 돕고 구태 세력의 잔불을 완전히 꺼뜨릴지 대한민국 전체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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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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