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이한 자작극 공방 격화…이준석 “국민의힘,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vs 국민의힘 “납득할 해명 먼저” [천지인뉴스]
정이한 자작극 공방 격화…이준석 “국민의힘,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vs 국민의힘 “납득할 해명 먼저”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 공작설’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이 사건 인지 시점과 내부 대응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단일화 협의 여부와 사건 인지 시점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이른바 ‘피습 자작극’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측의 입장을 재반박하며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확실한 것은 5월 17일 박형준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정이한 후보를 접촉한 사실”이라며 “그 시점에 이미 관련 내용이 파악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후보는 유세 중이던 5월 19일부터 연락이 끊긴 뒤 잠적했다”며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 요청이나 협의는 있을 수 있지만, 만약 그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가 있었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뒤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서지연 전 부산시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형준 선대위는 정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을 선거가 끝난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선거 전에 자작극 사실을 알았다면 정 전 후보는 후보직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을 향해 의문을 제기했다.
신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에는 수많은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있었고 후보가 수사기관을 오가는 상황이었는데도 아무도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야합 가능성을 거론하기 전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갈등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세력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개혁신당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께 여러 차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러나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정이한 전 후보의 자작극 의혹에서 시작됐지만, 사건 인지 시점과 선거 과정에서의 단일화 협의 여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책임론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무소속 한동훈 의원까지 관련 공방에 가세하면서 보수 진영과 개혁신당 간 정치적 공세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와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이번 공방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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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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