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은 ‘속은 피해자’가 아니라 ‘문제 후보를 공천한 책임자’ [천지인뉴스]
개혁신당은 ‘속은 피해자’가 아니라 ‘문제 후보를 공천한 책임자’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건과 관련해 개혁신당이 피해자가 아니라 공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후보 관리 실패와 공천 과정의 책임을 지적하며 이준석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투표에 참여했다며 공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사건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속은 피해자’가 아니라 ‘문제 후보를 공천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부산경찰청이 전날 정 전 후보 사건의 수사 경과를 공개했다며, 정 전 후보가 이른바 ‘음료 피습’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처음 인정한 시점은 지난 5월 18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후보는 선거자유방해 사건의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가 자작극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경찰은 다음 날인 5월 19일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 등록을 마친 공식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사흘 앞두고 입건됐지만, 정 전 후보는 5월 21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사전투표와 본투표가 진행될 때까지 후보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부산시민은 후보가 이미 입건된 피의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전 후보는 개혁신당 중앙당 대변인을 지낸 핵심 인사이자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인물이었다며, 부산 지역 출마자 상당수가 정 전 후보 부친과 특수관계인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공천이 공적 기준이 아닌 사적 인연에 의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개혁신당 지도부가 당시 사건을 ‘청년 정치인을 향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며 선거 전면에 내세웠고, 이에 따른 정치적 이익은 함께 누렸지만 현재는 책임을 후보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이 정 전 후보와 연락이 끊겨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후보 관리 실패를 인정한 것에 불과하다며, 알고도 침묵했다면 유권자를 기만한 것이고 몰랐다면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의심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과의 공방 과정에서 제기된 배후 공작설과 관련해서도 정 전 후보를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부산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한 것은 개혁신당이라며, 다른 정당 이력을 거론한다고 공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 절차라며, 이준석 대표가 정이한 전 후보를 단수공천한 경위를 직접 밝히고 부산시민에게 조건 없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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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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