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1-2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020년 이재명 대표의 모친께서 돌아가셨을 때, 문 권한대행이 그때도 상가에 다녀간 것을 자랑삼아 헌재 관계자들에게 얘기할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계 때문에 문 권한대행의 대통령 탄핵 소추 사건 진행 과정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문 권한대행이 명확하게 답변해야 헌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적절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헌재의 결정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만약 제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 권한대행은 최소한 재판 기피를 해야 한다”며, “문 권한대행은 제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할 의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 측은 권 원내대표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날 오후 헌재 공보관실은 공지를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2020년 이재명 대표 모친이 돌아가셨을 때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상가에 방문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명백히 사실에 반한다”며, “문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에 문상한 적이 없으며, 조의금을 낸 사실조차 없다”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