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도내 쌀 일본 첫 수출로 일본 식탁에 오른다
–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일본으로 총80톤 수출 쾌거
– 일본 현지 대형마트 헤이와도(Heiwado) 중심으로 판매 예정
– 쌀 재배농가 소득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0일 오전 9시 30분 하동군 금남면 소재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35년 만에 경남 쌀의 일본 첫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되는 하동쌀은 총 80톤(4kg, 20,000포) 규모로, 일본 현지 대형마트인 헤이와도(Heiwado)를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경남 지역에서 생산된 쌀이 일본 시장에 공식적으로 수출되는 첫 사례이며, 향후 연말까지 200톤의 추가 수출이 계획되어 있어 경남 쌀의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국내산 쌀은 일본의 높은 품질 기준, 까다로운 유통 요구, 비관세장벽 등으로 인해 수출이 쉽지 않았으나, 이번 수출은 경남 쌀의 품질 경쟁력과 철저한 수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본은 최근 작황 부진과 수급 문제로 인해 자국산 쌀 가격 상승하고 있어 수입 쌀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수출은, 일본 시장 내에서 경남 쌀이 가격·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된다.
정부의 쌀 재배면적 조정제 시행으로 많은 농가가 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경상남도는 쌀 수출을 새로운 활로로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농산물 전략품목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쌀의 품질 고급화 및 선도 유지를 위한 지원 단가를 5월 1일부터 기존 1kg당 100원에서 3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의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고품질 쌀 생산을 장려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적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쌀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적 행사에는 경남도 농정국장을 비롯해 하동군과 하동군의회, NH농협무역, 일본 바이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경남 쌀의 일본 수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이번 일본 수출은 경남 쌀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일본 시장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품질 고급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해외 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 저작권자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