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출 본투표 시작…오늘 오후 8시까지 전국 동시 진행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진행…사전투표자 1500만 명 넘어
주민등록증 등 실물 신분증 필수…투표소 인증샷은 가능하지만 기표소 촬영은 금지
당선 윤곽 자정쯤, 최종 결과는 내일 오전 6시쯤 예상
정범규 기자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인한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정치적 무게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총 4,439만 1,871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1,542만 3,607명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34.75%에 해당하는 수치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셈이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은 물론, 구·시·군청 홈페이지의 ‘선거인명부 열람 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의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반드시 실물 신분증이 필요하다.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또는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인정되며,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이미지 저장 형태는 사용할 수 없다.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선거인명부에 기재되어 있어, 선거 당일 중복 투표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할 경우 해당 표는 무효처리되므로, 유권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유권자들은 투표 인증사진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 단,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특정 후보의 벽보를 배경으로 지지나 반대 문구를 포함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투표소 100m 이내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오늘 오후 8시에 투표가 마감되면, 각 투표소에서는 투표함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은 경찰 호송 아래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게 된다.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동일하게 선관위 직원, 정당 추천 위원, 개표 참관인, 경찰의 동행 하에 개표소로 이동된다.
개표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함 이송 시간을 고려해 실제 개표는 오후 8시 30분에서 40분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선인의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정 무렵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최종 개표 결과와 투표율은 6월 4일 오전 6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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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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