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병기 의원 선출… “개혁 1년, 내란세력 척결이 최우선”



정범규 기자
개혁 강조한 김병기, 과반 득표로 압승… “검찰·사법·언론 개혁 신속 단행”
당정대 협의회·을지로위원회·민생 부대표 신설 등 내실 강화도 예고
이재명 대통령과 개혁 드라이브 본격화할 첫 원내사령탑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3선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압도적 과반 지지를 얻은 김 의원은 선출 직후 “개혁의 골든타임 1년을 절대 허비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병기 의원은 정견 발표에서 “내란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할 때”라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및 내란 의혹과도 직결되는 정치개혁 행보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국정원 개혁 TF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을지로위원회 활성화, 민생 부대표 신설, 당정대 협의체 재정비 등을 통해 잔뿌리를 다듬고 나무를 살리는 민생 중심의 혁신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선에서 맞붙은 서영교 의원은 “국민 민생회복을 위한 지원금을 즉시 추진해야 한다”며, 검찰의 정치적 기소와 내란·외환죄 구속 기간 연장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김 의원의 개혁 집중 기조와 전략적 비전이 더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락 연설에서 김 의원은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 및 개혁 드라이브 가속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병기 의원은 1961년 경남 사천 출신으로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후 정계에 입문해 20·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3년 이재명 당시 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때 **“이제 칼을 뽑으십시오”**라는 발언으로 강한 친명계 결집을 상징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출마 직후 불거진 아들의 국정원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탈락이 사실이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내에서는 “국정원 인사 경험이 풍부한 만큼, 원내 지도부 인선과 정책 추진력에서도 안정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민주당은 친명계 색채가 뚜렷한 김병기 원내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밀한 당정 공조, 그리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비상계엄 진상규명 등 개혁 어젠다를 빠르게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실과 공정한 천지인 뉴스, 정확한 팩트
정범규 기자
뉴스 제보: chonjiinnews@gmail.com
저작권자 © 천지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