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6 일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첫 해외 순방… “민주 한국의 귀환, 실용외교 복원 선언”



정범규 기자
취임 2주 만에 정상외교 복귀, 국익 중심 실용외교 본격화
한미·한일 회담 조율 중… 공급망·AI 등 글로벌 현안 주도 의지
외교안보라인에 문재인 정부 인사 전진배치, 안정적 외교체제 구축
한반도 민주주의 회복의 깃발을 다시 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1박 3일간 캐나다를 방문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보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첫 정상외교 무대에 오르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민주 한국의 귀환’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실용적 국익외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가안보실, 외교라인 인선 완료… 멈췄던 외교 재가동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일정은 6개월간 멈춰 있던 정상외교를 복원하는 출발점”이라며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과 고립을 벗어나, 대한민국이 다시금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무대에 돌아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정부의 통제적이고 일방적이던 외교노선을 전면 수정하고, 실용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외교시대를 선언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공급망·AI 협력 의제도 주도
이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기술과 에너지 시스템의 연계에 대해 한국의 역할을 제안할 계획이다.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은 물론,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조율 중으로, 특히 미국과의 관세 이슈를 포함한 실무 협상에서 진전을 위한 외교적 동력 마련이 기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협의가 구체적인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으며, 성사될 경우 실질적 국익을 추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안보라인 재정비… 문재인정부 출신 인사로 안정감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 인선을 단행하며 외교안보라인을 완비했다. 1차장에는 문재인정부에서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김현종 예비역 육군중장을, 2차장에는 주캐나다 대사 출신 임웅순 외교관을, 3차장에는 주교황청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외교관을 임명했다.
김 차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장, 육군본부 정책실장 등 미국·안보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의 회복을 기대하게 한다. 임 차장과 오 차장은 각각 대미외교와 다자외교에 강점을 가진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무너졌던 외교의 전문성과 신뢰를 다시 세우는 상징적인 인선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은 단순한 외교 일정을 넘어, 파탄 난 지난 정부의 고립외교를 넘어서려는 ‘외교 대전환 선언’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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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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