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TV토론 격돌…GTX 삼성역 부실시공 놓고 정원오·오세훈 충돌 [천지인뉴스]

서울시장 TV토론 격돌…GTX 삼성역 부실시공 놓고 정원오·오세훈 충돌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SBS 화면 캡쳐
  • 서울시장 TV토론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 정면 충돌
  • 정원오 “안전불감증” 맹공…오세훈 “선거용 소재” 반박
  • 부동산 공급 실적·재개발 정책 놓고도 거센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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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부실시공 논란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거칠게 충돌했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른 서울 부동산과 안전 문제를 놓고 양측이 정면 대결을 벌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번 토론회에서 먼저 공세에 나선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였다.

정 후보는 서울시 핵심 현안인 부동산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오세훈 후보의 공급 공약 이행률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만9천 호를 착공 기준으로 공급했다”며 “오 후보가 약속했던 물량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과거 전임 시장 시절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구역이 대거 해제됐던 점을 거론하며 반격했다.

오 후보는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 뿌려놓고 나가셨기 때문에 지금 원상 복구를 하는 것”이라며 “정 후보가 말을 비틀어 거짓말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이후에도 재개발·재건축과 리모델링 정책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착착개발’ 정책을 두고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개발 정책을 사실상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 후보는 “서울의 주거난 해결에 실질적 성과가 부족했다”며 오 후보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을 거듭 제기했다.

토론의 최대 격전지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부실시공 논란이었다.

정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삼성역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중대한 안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일도양단적으로 말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핵심은 보완이 가능한지, 시험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지가 중요하다”며 “왜 그걸 정치적으로 몰아가느냐. 자꾸 선거용 소재로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오 후보가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은 점까지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아직도 삼성역 현장에 가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고, 이에 오 후보는 “내가 거길 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재차 “국토교통부와 감리단, 시공사 모두 중대한 부실시공이라고 인정하는데 서울시만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안전불감증”이라고 직격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이 서울시장 선거 최대 이슈인 부동산 정책과 도시 안전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GTX-A 삼성역 논란은 단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대형 개발사업의 안전 관리와 행정 책임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세훈 후보는 도시 개발과 공급 확대 성과를 강조하며 안정론을 부각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안전 문제와 공급 실적 미달 문제를 동시에 부각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두 후보의 강한 충돌 장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서울시 안전 인식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전투표 직전 열린 마지막 TV토론인 만큼 이번 충돌이 부동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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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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