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MLS 침묵…홍명보호 합류 앞두고 깊어지는 골 가뭄 [천지인뉴스]
손흥민 또 MLS 침묵…홍명보호 합류 앞두고 깊어지는 골 가뭄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손흥민이 시애틀전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MLS 리그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 LAFC는 시애틀을 1-0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손흥민의 골 침묵은 계속됐다.
-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경기력과 득점 감각 회복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는 값진 승리를 챙겼지만, 정작 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리그 무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고민을 안기고 있다.
LA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3연패와 CONCACAF 챔피언스컵 패배까지 겹치며 흔들렸던 LAFC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24점을 기록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승리 자체보다 손흥민의 계속되는 골 침묵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올 시즌 MLS 14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리그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도움 9개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에서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손흥민이라는 이름에 기대되는 결정력과 폭발력은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다.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다섯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8분 오른발 발리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43분 중거리 슈팅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2분 에디 세구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했지만 정확도가 아쉬웠다. 이어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 델가도의 컷백을 받아 날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앤드루 토머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 특유의 과감한 움직임과 공간 침투는 살아 있었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는 후반 41분 티머시 틸먼의 결승골로 LAFC가 가까스로 승리를 가져갔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팀 승리에도 웃기 어려운 경기였다. 시즌 내내 이어지는 득점 부진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재 손흥민은 공식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골에 머물고 있다. 북중미 챔피언스컵과 리그를 포함해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과거 프리미어리그 시절 보여줬던 폭발적 골 결정력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시선은 이제 곧바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으로 향한다. 손흥민은 시애틀전 직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마련된 대표팀 사전 캠프에 합류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골 감각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손흥민의 영향력을 단순 득점 숫자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경기 조율과 연계 플레이, 공간 창출 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MLS에서도 도움 수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결국 한 번의 결정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대표팀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득점 본능 회복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시애틀 소속 베테랑 수비수 김기희가 선발 출전하며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북중미 월드컵이 점점 가까워지는 가운데, 한국 축구는 여전히 손흥민이라는 이름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손흥민 역시 새로운 환경과 전술 속에서 다시 자신의 골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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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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