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 확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모집 [천지인뉴스]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 확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 모집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기업 모집에 나섰다.
- 전 세계 14개국 22개 거점을 통해 사무공간과 현지 정착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 정부는 수출 다변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지원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강화 속에서 수출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 현지 거점을 활용한 실질적 지원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27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lobal Business Center·GBC)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GBC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 거점이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독일, 일본, 태국 등 전 세계 14개국 22개 주요 도시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주요 거점으로는 뉴욕, LA, 베이징, 상하이, 도쿄, 방콕, 두바이, 리야드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해외시장 초기 진출 단계에서 현지 사무공간 확보와 네트워크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독립 사무공간과 공용 회의실 등이 제공된다. 비입주기업에도 공유오피스 이용과 현지 정착 지원 서비스가 개방된다.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현지 법인 설립과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할 수 있다.
지원 범위도 단순 공간 제공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법률·회계·노무 등 현지 전문 상담은 물론 국가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외 멘토단 연계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된다. 해외 진출 경험과 현지 규제·정책 이해도를 갖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기업들의 현지 적응과 사업 전략 수립을 돕는 방식이다.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임차료 역시 1년 차에는 현지 임차료의 80%, 2년 차에는 50% 수준까지 지원된다. 초기 해외 진출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정책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공급망 경쟁, 글로벌 관세 갈등, 현지 인증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현지 네트워크와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해외 법률·노무·세무 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업 초기부터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GBC를 단순 사무공간이 아닌 ‘해외 진출 전초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심재윤 글로벌성장정책관은 “GBC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 해외 영토 확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국내 중소기업 사이에서는 동남아와 중동, 북미 시장 진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K-뷰티, IT·테크, 콘텐츠 산업 분야 기업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사업 지원 인프라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정치권과 산업계에서는 단기 지원을 넘어 중장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법인 운영과 투자 연계, 해외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체계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GBC 입주기업 모집은 단순 사무공간 지원을 넘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과도 맞물린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한국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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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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