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가을철 벌 쏘임 사고 80% 집중 경남소방 “직접 제거 말고 119로 신고하세요”[천지인뉴스]
여름·가을철 벌 쏘임 사고 80% 집중
경남소방 “직접 제거 말고 119로 신고하세요”
– 벌 쏘임 출동 80%가 7~9월 집중… 아나필락시스 주의
– 향수 자제 및 밝은 옷 착용… 무리한 제거 대신 119 신고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본격적인 폭염과 함께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벌 쏘임 사고 집중 시기를 앞두고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여름철부터 가을철까지는 등산, 벌초, 농작업, 캠핑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을 자극해 쏘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도심과 야생을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말벌류는 공격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높아, 쏘일 경우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을 유발할 수 있어 다수의 벌에 쏘일 경우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속히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얼음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호흡 곤란, 구토, 어지러움 등의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벌 쏘임 사고로 인한 출동 건수 2,295건 중 7~9월에만 1,831건(79.8%)이 발생했으며, 벌집 제거 출동의 경우 같은 기간 52,544건 중 43,112건(82%)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6월 초부터 선제적 사고 예방을 위해 ‘벌집 제거 사전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백운성 경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벌 쏘임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급성 호흡곤란이나 혈압 저하 등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응급 상황”이라며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향이 나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 옷보다는 밝은색 계열의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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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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