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혁신당에 전격 합당 제안…“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원팀 돼야”
정범규 기자

이재명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시대정신으로 규정하며 정치권 재편을 공식 제안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따로가 아닌 같이 가자”며 합당을 공개 제의했다.
윤석열 내란 정국을 함께 넘은 정치 연대가 제도적 통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조국혁신당을 향해 전격적인 합당 제안을 공식화했다. 22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한다. 우리와 합칩시다”라며 공개적으로 정치적 통합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 창당 당시부터 유지돼 온 양당 간 관계를 되짚으며, 이미 정치적 공동전선을 함께 형성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창당 당시 ‘따로 또 같이’를 말했었다”며 “22대 총선은 따로 치렀지만, 21대 대통령 선거는 함께 치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시기 각자의 방식으로 정권 심판을 외쳐 왔다. 민주당이 ‘윤석열 독재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로 정권 책임론을 확산시켰다. 방식은 달랐지만 방향은 같았다는 것이 정 대표의 인식이다.
정 대표는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를 거론하며 양당의 연대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같이 극복해 왔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한 대선도 함께 치렀다”고 말했다. 민주주의의 위기 국면에서 공동 대응했던 정치적 경험이 단순 선거 연대를 넘어 구조적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가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권 안정과 개혁 동력 유지를 위해서는 진보 진영 내부의 분산이 아니라 결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정신은 다르지 않다”며 “따라서 지방선거를 따로 치를 이유가 없다”고 단언했다. 정치적 경쟁 관계가 아니라 공동 책임의 파트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정 대표는 합당의 목표를 단순한 세력 확대가 아닌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그는 “이제 따로가 아니라 같이,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기 선거 전략 차원을 넘어 국정 안정과 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 구조 재편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두 당의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의 공식적인 화답을 요청했다. 일방적 제안이 아닌 협의 구조를 통한 통합 논의를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제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권 내부의 정치 지형이 본격적으로 재편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윤석열 정권 시기 탄압과 내란 정국을 거치며 형성된 야권 연대가 이제 집권 이후의 국정 운영과 지방 권력 재편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상징적 정치세력으로 등장했던 만큼, 향후 합당 논의는 단순한 정당 통합을 넘어 개혁 정권의 정체성과 노선을 어떻게 제도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와도 직결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이 어떤 형태로 응답할지에 따라, 2026년 지방선거 구도는 물론 향후 진보 진영의 정치 구조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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