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뉴스] 유럽까지 군사 개입 움직임…중동 전쟁 확전 우려 커진다
정범규 기자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유럽 국가들도 군사력 배치에 나서며 중동 긴장 고조
영국·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가 자국민 보호 명분으로 해군·공군 전개 논의
쿠르드 지상 공격설까지 확산되며 이란 정권 흔들기 시나리오 의혹 제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까지 군사력 배치에 나서면서 전쟁 확산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직접적인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와 동맹 지원을 명분으로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투입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서방 진영 전체가 분쟁에 연루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해군과 공군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중동 지역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 보호를 주요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중심의 서방 동맹 체제 속에서 군사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 역시 동지중해 지역 안보 상황을 이유로 인접 국가인 키프로스에 항공기와 군함을 파견했다. 이는 단순한 경계 차원을 넘어 중동 지역 긴장이 유럽 안보와 직결된다는 판단 아래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국방장관들은 긴급 전화 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와 이란 분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자국민 보호 대책과 함께 동맹국 지원 방안, 그리고 분쟁 확산 시 공동 대응 가능성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를 이끄는 존 힐리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각국 군이 자국민 보호와 동시에 동맹국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쟁의 양상이 단순한 국가 간 충돌을 넘어 내부 봉기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란 내 쿠르드 세력이 지상 공격 작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방송사인 Fox News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수천 명 규모의 쿠르드 전투원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넘어가 지상 공격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전투원은 오랫동안 이라크에 거주해온 이란계 쿠르드족으로, 이번 작전을 위해 이란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서는 이들이 이란 정권에 맞서 봉기를 시도하는 쿠르드 민병대 성격의 세력이라고 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외부 공격과 내부 반정부 세력이 동시에 움직이는 복합 전쟁 양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러한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언론인 타스님 통신은 국경 지역에 배치된 기자들의 확인 결과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 당국은 서방 언론이 내부 봉기 가능성을 과장하거나 조작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미묘한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은 쿠르드 지도자들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한 지원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인 캐럴라인 레빗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 지도자들과 통화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무장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미국 국방부를 이끄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미군이 이란 내부 봉기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정부의 다른 기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부인하지 않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정치적 권력 구조 변화까지 겨냥한 복합적 전략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외부 공격과 내부 반정부 세력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이란 정권의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전체를 장기 전쟁으로 몰아넣을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까지 군사력을 동원하며 분쟁에 간접적으로 개입하는 상황에서, 이번 충돌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동 정세가 새로운 대규모 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긴급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중심의 군사 행동이 또 다른 지역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군사적 대응만 강화될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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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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