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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미국 방문 사진’ 논란 확산…당내서도 “해외여행 화보냐” 비판 쇄도 [천지인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미국 방문 사진’ 논란 확산…당내서도 “해외여행 화보냐” 비판 쇄도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지방선거 앞두고 미국 체류 논란
밝은 표정 사진 공개에 내부 반발
당내 갈등까지 겹치며 파열음 확산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SNS 캡처

지방선거를 불과 수주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미국 체류와 관련된 행보가 당 안팎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방문 중 공개된 기념사진이 ‘부적절한 시기’ 논란을 자극하며 내부 비판까지 증폭되는 양상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는 장 대표가 미국 의회의사당 앞에서 관광객처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과 나란히 웃으며 찍은 사진이 팬 카페를 통해 확산되면서 정치적 메시지보다 ‘이미지 연출’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일정은 제한적이다. 보수 성향 정책 연구소와의 간담회, 한국전쟁 기념비 참배 정도가 알려진 주요 일정이며, 이외 활동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논란은 동행 중인 김 최고위원이 추가 사진과 함께 밝힌 메시지로 더 커졌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조 그루터스 의장과 만나 “투표 참여는 더 많이, 부정투표는 더 적게”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루터스 의장은 미국 내 우편투표 제한을 지지해온 인물로, 해당 만남 역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당 내부 반응은 냉담하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 후보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가 해외에 머무르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데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은 피 말리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지도부는 해외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선거 이후를 염두에 둔 개인 정치 행보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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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은 공개 발언을 통해 “억장이 무너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고, 대표직 거취 문제까지 거론되며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와 동시에 당내 갈등도 확산되고 있다. 장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 문제를 둘러싸고 계파 간 충돌이 격화됐다.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무공천 요구까지 제기되며 갈등이 표면화됐고, 일부에서는 후보 단일화 필요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곽규택 의원은 “경쟁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 전 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당 지도부는 “복당 요청도 없는 상황에서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부산 북구갑 무공천 역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국 장 대표의 미국 방문은 단순 외교 일정 논란을 넘어 당내 리더십 문제와 계파 갈등까지 동시에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지도부의 행보가 당 전체의 전략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향후 정치적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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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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