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1-20
1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영등포구 어펜딕스에서 열린 일반 투자자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개인 투자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 주식 시장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우량주가 불량주로 변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그는 “한때 튼튼한 기업으로 여겨졌던 회사가 경영 구조의 문제로 인해 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회 충실 의무 조항의 개정을 강조했다. 이 조항이 개정될 경우, 이사가 회사의 실제 주주에게 이익이 되도록 행동해야 하는 의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한 “정부의 산업 및 경제 정책이 부재하여 기업들이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비판하며, 연구개발 투자와 AI,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서는 기업들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고, 이는 곧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주식 시장의 불공정성 문제도 이 대표의 주요 발언 중 하나였다. 그는 “주가 조작과 불공정 거래가 만연해 외국인 투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정 기업의 주가가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런 불공정 거래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힘이 있는 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구조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주식의 저평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현재 한반도의 전쟁 위험성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세력이 아니지만, 입법과 국정 감시 권한을 활용해 주식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치가 정상화되면 주식 시장도 회복될 수 있으며, 과거의 경제 성장 동력을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시장 투명성을 개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자산 가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자고 요청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식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되며,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