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민 청각 테스트냐”…송언석 ‘더러버서’ 논란에 SNS서 “바이든·날리면 시즌2” 비판 확산 [천지인뉴스]
“또 국민 청각 테스트냐”…송언석 ‘더러버서’ 논란에 SNS서 “바이든·날리면 시즌2” 비판 확산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 송언석 “더러버서 안 간다” 발언 논란 확산
- 국민의힘 “서러워서라고 말한 것” 해명
- SNS “또 청각 테스트냐”…‘바이든·날리면’ 재소환 비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광주 방문과 관련해 “더러버서 안 간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치권과 온라인 여론이 크게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은 즉각 “서러워서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SNS에서는 “또 국민 청각 테스트냐”, “바이든·날리면 시즌2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송 원내대표가 18일 기자들과의 비공개 티타임 자리에서 광주 방문 여부와 관련해 언급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갔는데 거기서 ‘이씨’ 이러는 장소를 가겠느냐”라고 말한 뒤, 장동혁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질문에 “오늘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르겠다”며 “그래서 나는 더러버서 안 간다”고 웃으며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다.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날씨가 더워서 안 간다’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참 어쩔 수 없는 집단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송 원내대표는 ‘더러워서’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정확한 표현은 ‘서러워서’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측은 “5·18은 모두의 역사이지만 지난해 장동혁 대표가 참배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상황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현실이 서럽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비공개 발언 보도”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윤석열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바이든·날리면’ 발언 논란을 다시 꺼내 들며 조롱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국민 청각 테스트 시작됐나”, “이제는 국민이 잘못 들었다는 시즌2냐”,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처럼 또 말장난 해명이다”, “국민 귀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해명이 반복되나”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이용자들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라는 역사적 자리와 관련한 발언인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역사 인식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는 “발언 일부만 왜곡해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 “비공개 티타임 발언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말실수 여부를 넘어 국민의힘과 광주·호남 민심 사이의 거리감을 다시 드러낸 사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정치권의 태도는 오랜 기간 한국 정치의 민감한 상징 문제로 작용해 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호남 민심 확장과 중도층 공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번 발언 논란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으며,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민주주의와 희생 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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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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