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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유럽 순방 돌입, 벨기에 브뤼셀 도착과 다자주의 정상외교의 서막 [천지인뉴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 유럽 순방 돌입, 벨기에 브뤼셀 도착과 다자주의 정상외교의 서막 [천지인뉴스]

정범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연합 및 주요국과의 정상외교를 위해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길에 전격 올랐다.

이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벨기에 총리와의 회담 및 유럽연합 지도부와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순방은 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교황청 면담을 거쳐 프랑스 에비앙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여로 이어지는 거대한 외교 여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과 경제 안보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안보 및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복합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다자주의 외교 역량을 극대화하고 유대를 넓히기 위한 최고위급 정상외교의 막이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9일 오전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정 고위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길에 나섰으며,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첫 기착지인 벨기에 브뤼셀 멜스브룩 군공항에 안착해 본격적인 열흘간의 외교 전면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번 방한 및 순방이 글로벌 복합위기 체제 속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우리 경제와 외교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필수적 여정임을 밝히며 다자외교 무대에서의 강한 주도권 확보 의지를 피력했다.

브뤼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주재하며 교민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6월 10일에는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신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의 실질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필립 국왕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유럽 공동체의 수뇌부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각적인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벨기에 일정을 마친 뒤 이어지는 후속 행보 역시 한국 외교의 전략적 자산을 강화하는 고도의 일정들로 채워져 있다. 이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하여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함께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경제 및 문화 교류의 대전환을 도모한다. 뒤이어 14일과 15일에는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거행되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한 뒤, 레오 14세 교황을 단독 면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 and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종교계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이를 계기로 추진되는 다자 정상외교에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무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번영을 주제로 한 특별 연설을 감행할 예정이며, 특히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약식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한미 정상 간의 첫 대면 회동이 성사될 경우, 대미 외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가 안보 기조를 공고히 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이번 유럽 무대 데뷔전이 가질 파급 효과를 주시하며 정책적 공방과 지원 사격에 일제히 나선 모습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이번 대규모 다자외교가 단순한 친선 도모를 넘어 경제 안보 확보와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실질적인 국익 외교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순방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입법적·제도적 후속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반면 원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거액의 재정이 소요되는 대규모 순방인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성사 여부 및 유럽연합과의 구체적인 통상 협력 성과 등을 귀국 이후 국회 차원에서 정밀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던진 유럽 행 가속 페달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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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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