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26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3월 26일 수요일, 민주파출소 현황 및 대응에 대한 일일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3월 26일 09시 기준으로 전일 586명이 민주파출소를 방문하고 197건의 제보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매체별 제보 현황으로는 네이버가 25.38%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유튜브 18.27%, SNS 12.18%, 커뮤니티 8.63%, 현수막 6.09% 순으로 나타났다.주요 제보사항
위원회는 최근 대형산불과 관련된 음모론이 유포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3월 25일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서 “대형 산불이 중국인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게시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좌파 세력이 다시 불을 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별세와 관련된 음모론도 확산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중도정치갤러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죽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한 부회장이 3월 7일 중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AWE 2025’에 참석한 사실을 근거로 하여 “역시 중국에 다녀와서 사망했다”는 식의 허위 정보로 확인되었다.신상정보 유출 및 허위사실 유포
문형배·정계선 헌법재판관 관련 신상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제보도 접수되었다. 3월 24일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 “정계선 자녀들 정보 없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으며, 이는 헌법재판관뿐만 아니라 그 가족까지 신상 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또한, “문형배 재판관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공유해 구속됐다”는 거짓 정보가 헌법재판소 게시판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경찰이 관련 내사를 진행 중임에도 허위 게시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경찰과 극우 유튜버 간의 협력 정황
대한민국 경찰을 ‘중국 공안’과 연관 짓는 음모론도 꾸준히 퍼지고 있다. 3월 25일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서는 한 경찰관의 신분 조회를 요구한 사건을 두고 “그 경찰관은 사실 중국 공안이다”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해당 경찰관의 신분과 관련하여 억지 주장을 내세우며 대한민국 경찰과 중국을 연관 지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농 트랙터 시위와 관련하여, 경찰로 추정되는 인물과 극우 유튜버 안정권이 ‘작전’을 모의하는 영상도 제보되었다. 영상에서는 경찰이 “우리한테 요구하는 게 뭐냐”라고 묻자, 안정권이 “트랙터가 6시까지 못 지나가게만 해주면 이후에는 우리가 막겠다”고 답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어 경찰은 “그러면 우리가 요청하는 것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며 협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안정권은 “경찰 섭외가 끝났다”고 발언하며 경찰과 극우 유튜버가 공조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주요 대응 현황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제보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특히, 대학교 앞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이재명은 김정은의 추종자”, “간첩”이라는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한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지성인의 집합소인 대학가에서 공공연히 확성기를 이용해 이런 발언을 일삼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소통위원회는 제보받은 내용에 대해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언론 왜곡 보도 대응
위원회는 자유일보의 왜곡 보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의 딸 전한나 씨가 대표로 있는 자유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한 불법 계엄 시도로 인해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민주당이 유도하고 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보도한 바 있다. 경상도 산불 발생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고 재난 예비비 삭감으로 대응이 어렵다는 식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보도는 모두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무책임한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해당 기사들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자유일보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튜브 채널 명의 도용 대응
‘이재명은합니다TV’라는 유튜브 채널이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내세워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채널은 정치 관련 영상을 단 한 차례도 게시한 적이 없으며, 이재명 대표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채널이다. 이처럼 대표의 명의를 이용해 후원을 유도하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소통위원회는 해당 채널에 대한 차단 요청을 구글 측에 전달했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 채널의 모금 요청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국민의힘 거짓말 시리즈
위원회는 국민의힘의 거짓말 시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3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경북 의성 산불 대응과 관련하여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하여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허위 조작으로, 정쟁화 행위는 금도를 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소 20명의 인명이 희생되고, 다수의 국가 유산이 전소된 최악의 산불 피해를 정쟁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이번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정부와 여야가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의 허위 주장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